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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명절 - 정월대보름과 오곡밥 유래

1. 음식과 건강,농업 정보

by 음식+건강+여행 2024. 2. 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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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의 달이 가득 찬 보름날로 신라시대부터 지켜 온 명절이다. 조선시대에는 설날, 추석 , 한식, 단오를 이르러 4대 명절이라 했고 이후 사화변화에 따라 한식과 단오는 사라지고 현재 설날, 추석, 정월대보름 3대 명절이 남아있다.
양력은 해,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달력으로 정월대보름은 매년 1월에 맞이하는 보름날 즉 1월 15일을 달이 가장 큰날 정월 대보름이라 한다.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다. 정월 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날이니 특별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긴다. 

- 대보름 세시풍속 -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 팔기, 다리 밟기, 액막이 연 날리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대보름 음식 오곡밥

 

설날은 떡국, 추석에는 송편,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오곡은 곡식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쌀·보리·조·콩·기장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이르기도 한다. 오곡밥을 찰곡식만 가지고 지으려면 찹쌀·차수수·차좁쌀·붉은팥·검정콩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시루에 쪄낸다.

월대보름에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오곡밥을 지어먹고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며 단단한 견과류를 입에 넣고 부럼 깨물기를 한다. 솔잎을 깔고 떡을 쪄먹는 솔떡도 대보름 음식이다.

오곡밥은 지역마다, 계층마다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 충청도와 경기도에서는 찹쌀, 팥, 콩, 차조, 수수를 넣었고 다른 곳에서는 멥쌀이나 보리쌀로 대체하거나 밤, 대추, 곶감을 넣기도 했다.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찹쌀을 중심으로 다양한 견과류, 곡식을 넣어 지어 먹는다.

오곡밥은 영양면에서도 뛰어난 음식이다. 팥은 칼륨이 풍부해 붓기를 빼고 노폐물을 배출 
#콩 : 비타민과 철분뿐만 아니라 이소플라본이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우울증, 골다공증,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심장병과 고혈압의 위험을 낮춤
#차조 : 이뇨작용으로 소변 배출을 돕고 쌀로는 채우지 못하는 무기질을 제공
#수수 :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많아 방광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타닌과 페놀이 항산화 작용
#찹쌀 :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여서 노약자가 음식을 섭취하는 데 도움

 


오곡밥과 함께 먹는 나물반찬도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지역에 따라 나물의 종류가 달라지지만 보통 9가지 또는 10가지의 나물을 준비한다. 취나물, 고추나물, 삿갓나물과 같은 산에서 채취하는 나물뿐만 아니라 시래기, 무청, 호박잎 등 채소를 말린 것도 쓴다.

묵은 나물은 아니지만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포함시키기도 하며 바닷가에서는 해초를 함께 섞기도 한다.

대보름날 아침에는 부럼을 깨문다. 날밤, 호두, 은행, 잣, 무를 깨물면서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평안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며 이를 튼튼히 하려는 방법이기도 하다

부스럼은 종기를 비롯한 피부질환을 가리킨다. 부럼으로 쓰이는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생겨난 풍습이다. 또한 견과류를 깨무는 것은 소홀히 하기 쉬운 치아 건강을 점검하는 효과가 있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천 년 넘게 내려오는 전통과 이야기뿐만 아니라 농업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풍습 그리고 건강을 점검하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 버려야 할 옛날의 풍습이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다. 올해 2024년의 정월 대보름은 2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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